2009년 7월 5일 일요일

Der Augsburger kreidekreis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 원

(Der Augsburger kreidekreis)


과목 : 독문학 특강

담당교수 : 김창우 교수님

2006006015 박형락




Ein einzelner Toter ist eine Katastrophe, eine Million Tote sind nur eine Statistik. - Josef Stalin


% 각 책 또는 자료마다 페이지와 번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브레히트의 단편집 : 상어가 사람이라면 : 정지창 옮김 : 한마당‘ 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위의 책의 발간이 한글 맞춤법 최신 개정한 날의 이전인 것을 미루어 모든 글들을 맞춤법 수정을 하였기 때문에 위 책의 내용과 글이 다를 수 있다. %


작품 배경


브레히트는 1940년 스웨덴에서 ‘아우크스부르크 백묵원’을 썼다. 크노프 교수가 말한 브레히트 문학 발전 단계의 제 3기에 해당한다. 이때 는 독일에서 ‘혈통과 토지의 신비주의’ (Blut und Boden Mystik : 가족과 토지, 국민과 향토의 결합을 강조하는 나치스 농촌 정책의 지도 이념)와 나치스의 아리안족의 우월을 위해 내세운 유전이념이 절정기에 이른 때이다. 그는 30년 전쟁을 소설의 배경으로 이루고 있다. 이 단편소설은 미국 망명 중이던 1944년 개작하여 장편 희곡 ‘코카서스 백묵 원’ 으로 확대하였다. 이를 통해 브레히트가 30년 전쟁에 오랫동안 깊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확연히 알 수 있다. 20세기 최대의 재난이라 할 수 있는 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브레히트는 서구의 역사에 특히 자기 조국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은 브레히트 친구인 클라분트(Klabund)가 발표한 희곡 ‘백묵 원’ (Der Kreidekreis)과 구약의 열왕기(상)에 나오는 솔로몬 재판에서 이 소설의 소재를 얻었다. 그러나 브레히트가 이 작품에서 그 조새를 단순히 사용하여 제시하기보다는 그것을 적절히 변용하여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효과를 자아내고 있다.

%어떤 학자는 브레히트가 옛날 중국의 ‘백묵원 시험’ (Kreidekreisprobe)에서 소재를 따왔다고 주장한다.%


소설속의 역사적 배경


30년 전쟁

1618-48년 사이에 독일을 무대로 벌어진 전쟁. 최후 최대의 종교전쟁이라고 일컬어진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종교와 왕조, 영토 및 통상에서의 적대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벌인 전쟁이다. 이 파괴적인 전쟁은 유럽 대륙 거의 전역에서 벌어졌으며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전쟁이 끝났을 때 유럽의 지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모했다.


베스트팔렌조약

베스트팔렌 조약은 국제 전쟁인 30년 전쟁을 종결하기 위하여 베스트팔렌에서 1648년 10월 24일에 체결된 조약이다.

외교 사가들은 근대 외교조약의 효시를 이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인정하고 있다. 30년 전쟁이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간의 대립이라는 종교문제를 명분으로 발발했지만, 이후 전개 과정에서는 종교보다는 왕조와 국익을 앞세워 길어진 유럽 국가들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가톨릭 국가인 부르봉 왕가의 프랑스가 개신교 국가인 네덜란드를 지원하다가 후반기에는 직접 합스부르크 왕조의 오스트리아 및 에스파냐 등과 전쟁을 했다는 사실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이 조약을 통해서 30년 전쟁은 끝났다.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개신교 국가들이 생존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역사에서 처음으로 프로이센이 왕국으로 등장하였다.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독립을 인정받았으며, 프랑스는 이 전쟁을 통해서 영토를 확장하였다.


데릴사위

혼인이 이루어지면 남자가 여자의 집에서 살던 혼인 풍속 제도


선제후 (Kurfürst)

중세 독일에서 황제 선거의 자격을 가진 제후. 선거후,선정 후라고도 한다. 유럽 여러 나라의 왕위 계승에는 혈통과 선거의 두 원리가 얽혀 있다. 황제의 경우 작센왕조시기에 혈통에 의한 계승이 정착하는 듯 하다 성직 서임권투쟁을 거친 후에는 선거의 원리가 강세를 보였다. 13세기에는 마인츠·쾰른·트리어의 각 대주교, 라인 궁중백·작센공·브란덴부르크 변경백이 선거의 제후회의에서 주역을 맡았다. 13세기 말부터 위의 6사람과 베멘(보헤미아) 왕이 참가한 7선제후가 선거권을 독점하기에 이르렀다. 렌스 선제후회의(1338)에서는 교황의 확인을 기다리지 않고 선거만으로 황제가 될 수 있게 되었다. 금인칙서(1356)는 황제 선거의 수속과 선제후의 지위를 성문화했다. 선거는 원래 전원일치제였으나 금인칙서에 의해 다수결제가 채택되었다. 그러나 17세기 이후 7선제후 제도는 무너졌다. 선제후의 영토는 분할할 수 없고 반드시 장남에게 상속되었으며, 그 권력은 국왕의 대권에 준하였고 그들에 대한 공격은 대역죄로 취급되었다.


등장인물 및 성격

%등장인물의 성격 중 소설의 특징이 가미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특징에서 분석하고 여기에서는 생략하겠다.%


안나 (하녀)

현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직분에 충실한 순박한 인물

그녀는 부엌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는데 골목 쪽으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p.127)

처음에는 자신이 키우는 주인의 아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사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무거운 마음으로 그 아이를 다시 요람 속에 뉘어 놓고 우유를 준 다음 요람을 흔들어 잠이 들게 했다. (p.127)

자기 자신의 자식은 아니지만 자신이 키우는 아이로서 아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그 피혁공장에가서 그 아이가 무사한지 보고 싶어 했다. (p.128)

안나는 그 애를 지켜보며 불안과 희망 속에 며칠 밤을 꼬박 새웠다. (p.132)

안나는 그 아이를 쳐다보았을 때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나왔고. (p.137)

그녀는 아이가 아직도 울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하는 것 같았다. (p.138)

아이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기구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에 받아들이는 인물

오터러가 마차를 몰고 농가로 와서는 그녀와 그 아이를 데려갔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따랐다. (p.133)

오직 아이만 생각하는 너무 순진한 인물로써 멀리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나 결정적으로 아이의 소유보다 아이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 팔을 양쪽에서 동시에 잡아당길 경우 그 아이가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그녀는 금방 아이를 놓아 버렸던 것이다. (p.140)

찡글리 부인

자신을 포함한 자신의 목숨보다 물질을 중시여기는 모습과 사치한 여자

자기 소지품과 옷과 장신구, 침구 따위를 챙기느라 너무 시간을 지체했다. (p.126)

~잘 차려입은 부인이 마차를 타고 와서~ (p.134)

“~다섯 벌의 비단 치하를 가진 저 계집도 ~” (p.136)

만약 신교도의 아이를 기를 경우 구교도들에게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식마저 버리는 매정한 모습

그 여자는 자기 자식을 부인하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모양이었다. (p.127)

아이보다 재산이 목적 때문에 이중적인 태도를 나타냄

찡글리 부인은~ 자기 아이를 위험 속에 내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p.138)


들링거 재판관

민중을 생각하는 판사이며 중립적인 위치에서 올바르게 판단하는 판사

그를 선출한 바이에른 선제후는 그에게 ‘이 라틴 촌놈’이란 별명을 붙였으나 하층민들은 길다란 민요 속에서 그를 칭송했다. (p.135)

신랄한 말투와 격언을 구사하는 민중적인 재판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p.136)

안나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만 좀 더 중립을 지키기 위해 한번 떠봄

“넌 묵직한 재산이 딸린 피혁공장에 생각이 있다는 말은 왜 비치지도 않았지?” (p.135)

“만약 그 사생아가 정말 네 아이라면 그 재산은 찡글리의 친척 것이 되는 거야.” (p.135)

"~그렇지만 그 꼬마에겐 진짜 엄마가 필요하단 말씀이야. “ (p.136)

재판관이라는 권위보다 올바르게 재판하려는 자세

그 재판관은 평평한 땅바닥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는 책상도 갖다 놓지 않았다. (p.136)

사실상 안나의 편을 들어줌

헛기침을 한 다음 자기 자식을 위험 속에 내버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물었다. (p.138)

사정없이 그녀의 말을 중단시키고는 그렇다면 시내에는 두려움 같은 걸~ 이라고 말을 가로챘다. (p.138)

법도 중요하지만 법을 이용해서 도둑질 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난하며 인간애를 더 중시하며 그것을 통해 판결하려함

~ 가슴에 철판을 깔고 뻔뻔스럽게 법정을 속여먹는 인간들의 교활함에 대해 능숙하고 사정없이 한바탕 꾸지람을 퍼부었다. (p.139)

~백묵하나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p.139)


안나의 오빠

데릴사위로 들어가 있는 처지

그녀의 오빠는 데릴사위로 들어갔으므로 그 농가는 자기 부인의 것이었다. (p.128)

안나 그리고 자신 그리고 가족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녀의 오빠는 며칠 안에 사망확인서를 받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면 안나의 남편 즉 아이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오는 도중 아우크스부르크 긑처의 한 마을에서 무슨 이유로 죽은 것이 되고……. (p.130)


안나의 올케

신교도에 대한 적대감

그는 그 신교도 아이에 대해 젊은 자기 아내가 관대한 태도를 취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p.129)

안나와 아이가 자신의 집에서 사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웃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임

그 집은 곧 사람들의 구설수에 오를 것이 분명했다. (p.129)

짐짓 동정하는 투로 아이를 바라보면서 큰소리로 ‘불쌍한 것’ 하고 말했을 때.. (p.132)


안나의 남편 (오터러)

원래 병이 들어 일찍 죽어서 안나의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건강하게 살아남

안나의 처지를 알고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며 비록 안나가 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는 묵묵히 사소하지만 멀리 봤을 때는 큰 도움을 안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인물

오터러는 특유의 신중한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p.132)

올케의 질문에 그는 안 마디씩만 대답을 했고 접시로부터 눈을 들지도 않은 채로 그가 메링에서 일자리를 찾았기 때문에 안나를 데려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당장 그녀를 데려갈 것 인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p.133)

아이에 대해서는 관심 없음..

오터러는 그녀가 그 아이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그 아이가 누워 옹알이를 하고 있는 상자 쪽을 힐끗 쳐다보았으나 그곳으로 가지는 않았다. (p.132)

그녀의 남편은 잘 차려 입은 부인이 마차를 타고 와서 아이를 데려갔다고 전했다. (p.134)

찡글리 친척들

가족의 생사보다 재산을 중요시함

구교도가 그 도시로 진군해 왔을 때 그의 친구들은 피하라고 간곡히 권했으나 한편으로는 가족들이 그를 만류하기도 하고.. (p.126)

자신들의 재산을 되찾으려고 노력함

그들은 ~ 찡글리 부인에게 매우 불리하게 말했는데 ~ 찡글리 부인이 질 경우 그 재산은 그들의 수중에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p.137)


줄거리

이 소설의 이야기는 두 부분으로 재판이전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앞부분에서는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라면 후반부에는 가끔씩 독백이 나타난다.

30년 전쟁 말기 신교도가 사는 아우크스부르크의 피혁공장에 구교도 병사들이 난입하게 되자 찡글리라는 주인은 동굴에 숨게 되고 찡글리 부인은 너무 급한 나머지 아이를 챙기지도 못하고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하녀인 안나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아이에 대한 걱정으로 찡글리 부인이 피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가서 만나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안나는 아이를 데리고 오빠가 있는 어느 농가에 간다. 하지만 처녀인 안나가 남편 없이 아이만 데리고 살기에는 주위의 따가운 눈총에 오빠는 아이의 아버지를 인위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곧 죽기 일보직전인 늙은 소작농을 안나와 결혼을 시키고 죽기를 기다리지만 예상과는 달리 죽지 않는다. 그 남자는 안나를 데려가려고 오빠가 거주하는 곳에 오게 되고 안나는 어쩔 수 없이 그 남자(이하 :오터러)에게 가서 살게 된다. 그녀는 소작농의 집에서 살기 힘들어 탈출을 시도하지만 정작 실패하게 된다. 그녀는 한동안 아이를 키우는 재미로 살아가지만 어느 날 안나가 잠시 집을 비운사이에 그 아이의 생모인 찡글리 부인이 아이를 데려간다. 그러자 그녀는 아이의 생모가 살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로 간다. 그리고 그녀는 그곳에서 아이를 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 하게 되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벌어진 재판에서 판사의 지혜로 안나는 승소하게 된다.


이 소설의 특징


1. 계급에 따른 인물성격 및 갈등

%브레히트가 당시 이 글을 썼음을 감안한다면 분명 무언가 계급간의 갈등이(예를 들어 사회주의적) 이 소설에도 녹아있다는 가정 하에 억지스럽지 모르겠으나 특징지어보겠다.%


1) 스위스 출신인 신도교가 피혁공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구교도가 침입하자 자신의 재산을 걱정해서 피난을 가지 못하고 마당의 굴로 숨는 모습을 통해 그는 소유욕이 강한 인물로서 가족보다 재산을 더 중시여기는 부르주아의 모습을 나타낸다.

30년 전쟁 당시 신도교로써 찡글리라는 한 스위스의 신교도가 ~ 가죽상점이 딸린 큰 피혁공장을 가지고 있었다. ~ 그의 피혁공장을 위험 속에서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서 그는 제때에 피난을 가기로 결정할 수 없었다. (p.126)


2) 부르주아 계급(찡글리 부인)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안나) 사이에 판사가 개입하는데 당시의 상황을 미뤄보면 법적으로나 일반적인 계급차이의 대립에 대한 상황으로 보나 부르주아가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편을 들고 있다.


3) 재산을 중요시 여기는 부르주아 계급에서 재산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부르주아들간의 대립을 보여준다.


4) 안나가 아이 때문에 찡글리 부인이 피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저택에 방문했을 때 노인이 나타나는데 분명 아이의 외할아버지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아주 철저하게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신교도의 자식을 받아들이면 입장이 곤란해질 것에대한 두려움에 거짓말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손자조차 외면하는 늙은 부르주아의 자기 안일주의와 몰인정한 사람으로 보여준다.

그 노인은 물고기 눈으로 싸늘하게 그녀를 쳐다보면서 자기 질녀는 거기 없으며 자기는 신교도 놈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 말했다. (p.127)


2. 상징

1) 떡갈나무로 된 대문 (p.127) : 찡글리씨 집은 잘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냄

2) 틈틈이 ‘자기’ 애를 돌보았다. (p.129) : 사실상 작가는 비록 안나가 키우는 아이가 안나의 아이는 아니지만 이미 진정한 어머니로써 그 아이를 자식이라고 표현했다.

3) 그 아이는 이제 이름을 갖게 되었다. (p.130) : 아이에게 이름을 갖게 함으로써 새로운 가족과 아이의 새로운 삶을 주었으며 부르주아 계급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으로의 하락을 동시에 나타내어준다.

4) 아무 장식 없는 조그만 방 (p.135), 평평한 바닥에 책상도 갖다 놓지 않았다. (p.136) : 재판관으로써의 권위가 아닌 진정한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지식인으로써의 상징을 보여준다. 또한 당시의 재판관의 지위와 계급을 볼 때도 이는 색다른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5) 백묵 : 판사는 법에 따른 심판이 아닌 인간으로의 심판을 보여준다.


3. 작가는 주인공이 재판까지 가도록 하기 위해 우연성과 사건을 집어넣었다.

기적처럼 안나라는 그 하녀는 수색과 약탈에도 들키지 않았다. (p.127)

대청 안의 그 아이도 무사한 것을 발견했다. (p.127)

승리를 축하하는 병사들을 뚫고 (p.127)

그렇지만 사망확인서는 금방 떨어지지 않았다. (p.130)

그녀는 특별한 행운이 도와주지 않았더라. 며 거의 가망이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소송사건 은 아주 특이한 인물에게 배당이 되었다. (p.135)


4. 구교도들의 병사들은 부유한 신교도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대청은 수취한 병사들로 가득 찼고 그들은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때려 부쉈다. 그들은 그곳이 신교도의 집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p.127)


5. 주인공 안나는 시대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모를 정도로 아이에만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심지어 신교도들이 자기 아이를 홈쳐 갔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녀는 뒤이어 지금은 딴 세상이 되었으며 신교도와 구교도 사이에는 강화가 맺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35)


6. 아이는 진정한 어머니인 안나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판관의 독백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의 말을 연상케 금한다. (물론 안나와 아이와는 다른 피이다.)

안나는 그 아이를 쳐다보았을 때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뛰어나왔고 그 아이는 그녀에게 가려고 유모의 품안에서 세차게 버둥거리면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p.137)


7. 안나의 순진성을 나타낼 수 있는데 만약 자신이 승소하게 되면 찡글리의 친척도 덩달아 재산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잘 한다면 돈을 나눠 가질 수도 있고 신분 상승 기회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음.

“만약 그 사생아가 정말 네 아이라면 그 재산은 찡글리의 친척 것이 되는 거야.” ~ “그 앤 그 피혁공장이 필요 없어요.” (p.135)


이 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것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사랑**

판사가 안나와 찡글리 부인에게 결정적인 시험을 내릴 때 찡글리 부인은 아이를 ‘아주 심하게 잡아 당겨서’ 아이를 백묵원 밖으로 끄집어낸다. 여기서 안나는 그에 대해 아이가 다칠까바 손을 놓게 되는데 이에 판사는 안나의 편을 든다는 점에서 ‘인간적 유대’가 혈육의 유대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명한 것, 자연스러운 것, 영원히 인간적인 혹은 운명적인 것을 효력 없게 하고 새로운 가치에 의해서 대치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여기서도 어머니 사랑의 그럴듯한 자연스런 가치에 적용된다.

%이에 대한 반박이 있는 데 안나는 단지 하녀로서 자신의 직분을 다한 것이고 찡글리 부인도 자신의 계급에서 마땅히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있다. 하지만 안나가 설령 그렇게 초반부에 행동하였다 하더라도 후반부의 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소설을 읽고 느낀 점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보아..)


솔직히 말해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 소설에 대한 분석을 맡게 되어서 당황했고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작품에 대한 해설, 서평 등 정보가 너무나 부족했다. 그래서 하는 수없이 나름대로 읽고 분석을 쓰게 되었는데 다행히 나중에 도서관에서 구한 논문과 방향이 크게 빗나가지 않아 다행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브레히트가 시를 썼다는 것은 알았어도 소설까지 썼는지 몰랐다.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은 작가가 솔로몬의 지혜에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로몬의 지혜에서는 정말 진심으로 혈육의 정으로써 주제를 이끌어내었다면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 원’은 혈육의 정보다는 진정한 인간애를 중요시 여긴 것 같다.

우리 사회를 본다면 이런 이와 관련된 일들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격박한 사회에서 찡글리 부인처럼 부모가 경제적 또는 현실적 상황 때문에 아이를 버리고 도망가거나 가끔씩 보면 아이가 쥐고 있는 유산 때문에 싸운다던지 비록 아이는 아니지만 부모님 유산 때문에 싸우게 되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안나처럼 비록 자식 더 나아가서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다만 아이를 이용하여 돈을 타내려는 모습처럼 남을 소유(?)함으로써 벌어들이게 되는 이익 또는 써먹으려는 사람들도 우리 현실에 나타나게 하는 것 같다.

단지 소설의 배경에서 30년 전쟁의 참혹성이 우리 현실 사회에서는 전쟁 같은 경쟁 자본주의 사회일 뿐이지 참혹한 것은 마찬가지에 불과하고 소설 후반부에서 ‘가슴에 철판을 깔고 뻔뻔스럽게 법정을 속여먹는 인간들의 교활함에 대해 능숙하고 사정없이 한바탕 꾸지람을 퍼부었다. 그리고 죄 없는 암소의 젖에다 물을 섞는 농부들과 농부들한테서 너무 많은 장세를 받아내는 시 당국자에 대해서도 욕을 퍼부은 다음~ (p.139)' 에 나와 있는 것처럼 시대를 벗어나 법정에서의 양심에 대한 거짓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인간의 교활함이 우리의 진정한 인간애 즉 사람간의 신뢰와 사람과 사람간의 어떤 휴머니즘이 상실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작가는 깨닫게 하고 있지 않나하고 생각된다.

다만 작가의 집필 성격을 감안 할 때 착취자와 피착취자 간의 갈등 속에서 판사 같은 높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민중들 편에 서서 착취자들에게 촌놈이라고 욕을 들어 먹어도 외형에서 행동 모두 현명하게 사건 상황들을 미리 판단하고 억울하게 또는 불의에 맞서서 해결해 하는 모습을 통해 지금 현실에서 돈 많은 사람들일 수록 쉽게 법으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농담으로 말하듯이 외향적으로는 합리적인 법 즉 실재로는 비합리적인 법을 벗어나고 맞서야 한다고 이 소설에서는 말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진정한 인간적인 사랑과 계급과의 갈등을 동시에 짐작할 때 그 당시 귀족의 비인간성적인 혈육보다 혈육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으로써 키워나가는 어느 한 피지배층의 사랑을 중요시 여긴게 아닌가 생각한다.

소설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에 안나처럼 합리적으로 자신의 직분에 맞는 행동을 하고 아이를 키워나가고 정에 끌려 생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어찌 보면 찡글리 부인이 상황상 어쩔 수 없이 합리적인 판단으로써 목숨을 구제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어떻게 보면 아이를 통해서 자신도 법정에서 찡글리 유족들과 합세하여 큰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순수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가 ‘억척과 어멈과 그의 자식들’(1939), ‘코카사스의 백묵 원’(1944) 에서도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했다고 하고 작가가 집필당시가 세계 2차 대전에 (1939~1945) 쓴 것을 감안한다면 작가는 이러한 전쟁 속에서 어느 한 피착취인 이 역경을 이겨내고 재판에서 착취 인에게 승리를 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 다는 점에서 전쟁 속에서의 민중들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지 않았나 하는 조금 과장된 생각도 한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찡글리 부인, 안나, 아이, 남편의 유족이 모두가 전쟁의 희생자인데 이를 생각해본다면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같이 어느 한 평범한 개인이 평범하게 전쟁에서 비극 되어지는 모습처럼 이 소설도 단지 전쟁 속에서 어느 한 객체의 평범한 비극을 나타내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소설을 읽고 지혜로서 사건을 이겨내는 ‘34번가의 기적’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데 이 영화에서도 삭막한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산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용당하고 정신병자로 취급받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산타는 없다고 믿게 하고 희망을 없애는 모습을 나타낸다. 어떤 백화점에서 산타를 이용하여 큰 매출을 올리고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희망이 되는데 그의 경쟁 백화점에서 시기하여 계략을 꾸미고 이에 넘어간 산타는 경쟁 백화점의 소송을 당한다. 법정에서 산타가 있냐, 없냐는 논쟁에서 판사가 명철한 지혜로 이를 해결해 나가자 미국 전역에 동시 생중계된 이 판결은 미국 어린이가 환호를 하고 심지어 어른마저도 자신의 마음속에 있었던 산타의 믿음에 동의를 하며 환호한다. 그리고 산타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도와준 여주인공 소녀에게 정말로 큰 선물을 주게 되고 정말로 산타로써 사라지게 된다. 이 소설도 삭막한 사회에서 법을 통해서는 불법적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어떤 정의와 진정으로서의 사랑을 통해서 승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것은 영화에서 소수의 백화점 사장 즉 부르주아에 대한 가슴속에 품고있는 산타가 이긴다는 그 희망을 가진 민중들 즉 미국시민들의 승리와 결부시킬수 있다. 그리고 작가의 성격으로 봤을 때 민중의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상위계층에 도전 모습과 진심어린 행동 그리고 판사의 지혜로서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끝으로 영화 ‘34번가의 기적’에 나오는 판사의 판결문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 원’ 분석을 마치려고 한다.

“메리크리스마스, 이제 이건 필요 없겠군요. 방금 꼬마 아가씨가 카드와 1달러짜리 지폐를 주고 갔는데 돈은 곧 돌려줄 겁니다. 하지만 이 선물은 제게 이 돈이 재무성에서 발행되며 정부와 국민이 이를 인정한다는 사실을 주었습니다. 지폐에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 라는 말이 있어요. 하나님의 존재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모인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를 가리기 위해 모였죠. 연방 정부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는 하나의 신념이죠. 그건 국민의 뜻이기도 하죠. 국민의 신에 대한 신념이 지폐에 나타나 있는 겁니다. 미 정부가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한 물적 증거도 없이 국가의 화폐를 통해 신에 대한 믿음을 널리 선언한다면 뉴욕 주도 그걸 모범으로 삼아 주민의 뜻을 수용하여 산타클로스가 존재하며 크리스 크링글이 바로 그분임을 인정합니다.”


참고 문헌


베르톨트 브레히트 단편선 : 상어가 사람이라면 : 정지창 옮김 : 한마당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 원 : 목포대학교 (위의 책 내용 부분 수정 본)

브레히트의 백묵원 : 유창국 역 : 책세상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아우크스부르크의 백묵 원 연구 : 김태현 :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위키피디아 : 우리들의 백과사전

두산세계대백과사전


함부러 불펌해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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